2021년 4월 13일 더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Scotland)의 세계적인 행사인 에든버러(Edinburgh) 축제를 2021년 8월 야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중단되었던 공연을 야외에서 다시 개최하는만큼 향후 백신 접종 및 4차 대유행 등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든버러 축제는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에서 매년 8월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국제 페스티벌이다. 각종 뮤지컬 및 콘서트, 연극, 퍼포먼스, 마임등의 공연과 예술 축제 프린지*, 재즈 페스티벌, 필름 페스티벌, 군악대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열린다. 매년 8월 중순부터 3주간 개최되며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2만 5천여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에든버러 대학교와(St John’s Land, The University of Edinburgh) 에든버러 시내 공원(Edinburgh Park)을 포함하여 도시 전역에 3개의 대형 파빌리온**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향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백신 접종이 거의 완료되는 8월이면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인구의 34.6%가 1차 접종을 마쳤고, 이 중 약 13%는 2차 접종도 끝났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동시에 시작한 결과 신규 확진자 수가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출처참고)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작년 3월 이후 영국에서는 특별한 축제나 공연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에든버러 축제의 재개장 소식에 예술 공연 업계는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에든버러 축제는 1947년부터 이어져오며 그동안 영국 여행업계에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만큼 영국 정부로서도 축제를 취소하는 것에 대한 손해가 크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최측은 유럽 입국 제한 조치가 아직 완화되지 않은만큼 백신 접종이 확인된 사람들에 한해 축제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주로 영국 출신의 청중과 공연자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세계 사람들이 집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매주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밝혔다.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6월 2일에 발표되며 콘서트, 오페라, 연극과 같은 밀집형 공연 보다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음악 구성의 컨텐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추이를 살피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축제를 개장할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오늘날, 현실에 많은 제약이 따름에도 사람들은 바삐 움직이고 세상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변이 바이러스 등 여전히 관련 변수가 있는 가운데, 에든버러 축제가 안전하게 개최어 문화·예술 축제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축제 프린지: 아마추어, 프로를 불문하고 자격 심사없이, 누구나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공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함. (출처참고)
**파빌리온: 전시회 및 박람회 등에 사용되는 가설 건축물. (출처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