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글로벌(global) 음악 및 팟캐스트(podcast) 스트리밍 서비스(streaming service)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우루과이(Uruguay)에서 서비스(service) 종료를 선언했다. 스포티파이는 2024년 1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중지하고, 2월 전까지 서비스 운영을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루과이인(Uruguayan)들은 12월 28일 이후로 더 이상 스포티파이에 가입을 할 수 없으며, 서비스 운영이 완전 종료되기 전까지 1월 한 달 동안은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음악 저작권료 및 재생 방식에 관한 우루과이 법에서 새롭게 추가된 조항에 대해 스포티파이 측이 부담을 느껴 내려졌다. 스포티파이는 이미 음악 재생으로 창출된 모든 경제적 이익의 70%를 아티스트(artist)와 작곡가가 소속 되어있는 음반사 및 출판사에 지불하며, 해당 금액은 400억 달러(한화 약, 53조원)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새로운 조항에 따라 스포티파이는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서 저작권료를 예전보다 두 배 이상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스포티파이는 “이미 우리 수익의 70%를 나눠가지는 음반사와 출판사가 이 비용의 일부 부담해주지 않으면, 아티스트와 팬의 연결고리인 이 사업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현재로서는 우루과이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스포티파이측은 “이번 소식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복잡한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그동안 스포티파이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성명문을 사용자들의 이메일(e-mail)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이와 같은 성명문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라카예 포우(Luis Lacalle Pou) 우루과이 대통령은 “자신도 스포티파이 측의 이메일을 받은 이용자 중 한 명이며, 스포티파이라는 플랫폼(platform)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서비스 종료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한 스포티파이 측과 협상 중이며,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음악 시장의 최강자인 세계 1위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우루과이의 법안 수정 및 그에 따른 스포티파이의 스트리밍 중단 결정은 그만큼 우루과이 내 음원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나서 협상을 시도하고 공개적으로 스포티파이를 옹호하고 있는 만큼, 스포티파이의 결정이 번복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상황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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