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우루과이의 아주세나 아르벨레체(Azucena Arbeleche) 경제부 장관은 10월 31일 개최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우루과이는 지속적인 환경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현재 재생 에너지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국가라고 연설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벨리체 장관은 연설을 통해 지난 10년간 우루과이에 풍력 에너지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우루과이는 전기의 97%를 재생 에너지원을 통해 생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뿐만 아니라 우루과이가 전기 자동차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정책과 ‘녹색 수소(green hydrogen)*’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대형 화물 운송을 위한 운전수 모집 정책 등을 진행해 에너지 소비에 따른 환경 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전하며, 국제적 차원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론적으로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은 같은 선상에 놓인 분야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면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그만큼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국가들이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화석 연료의 사용이 증가할 수록 지구 온난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현재, 기존의 에너지 생산 방식에서는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 즉, 탄소 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이고 경제는 성장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경제성장의 ‘탈동조화(decoupling)*’를 이뤄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한 연구에 따르면 우루과이는 독일,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 뉴질랜드와 같은 국가들과 함께 탈동조화에 성공한 국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특히 우루과이의 전기화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우루과이는 아주세나 경제부 장관의 말처럼 지속적으로 환경 보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우루과이의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주변 국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녹색 수소* : 녹색 수소는 화석 연료가 아닌 태양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과 같은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서 얻는 수소 에너지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탈동조화* : 모건스탠리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로, 한 나라 경제가 특정 국가 혹은 세계 전체의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시사경제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