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8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우루과이(Uruguay) 국립통계원(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 INE)은 11월 27일(현지시간), 몬테비데오(Montevideo)에서 남미 국가에 거주하는 우루과이 인구가 344만426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인구 수에 비해 1% 밖에 증가하지 않은 수치이다. 심지어 이 마저도 이민자들이 없었다면 인구가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국립통계원은 설명했다.
현재 우루과이의 전체 인구는 52%가 여성, 48%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4%만이 시골에 살고 있어 전체 인구 중 대부분이 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연령의 경우 2004년 29세, 2011년 34세, 2023년에는 34세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INE 국장인 디에고 어볼(Diego Aboal)은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는 21세기 후반에 본격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사회에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출산율이 감소하는 동시에 사망률이 증가하면서 2011년에서 2023년 사이에 우루과이의 인구 증가는 단 1%에 그쳤다. 이러한 인구 감소세는 2047년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에는 현재 약 61,800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인구의 2%를, 2023년에는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어볼은 “이민자가 없었다면 우루과이에서 인구 감소 문제는 진작 공식화 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인구 감소 뿐만 아니라, 고령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2004년 우루과이의 평균 연령은 29세였지만, 현재는 38세로 10살 가까이 증가했다. 1963년에는 14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이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하여 18%에 불과하다. 반면 65세 이상의 노인층 비율은 급격하게 증가했고, 100세 이상의 인구도 지난 20년 동안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어볼은 “노동 연령층(15~64세)이 점점 감소함에 따라 경제적 발전에 어려움이 야기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생산 인구의 감소와 경제 위축, 국가 재정 지출 증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령 인구의 증가로 인해 젊은 층이 책임져야 할 경제적 부담이 증가해 사회 보장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세대 간 갈등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정책적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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