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6일 아르헨티나 언론사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즈(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우루과이(Uruguay)의 작은 마을인 푸에블로 가르손(Pueblo Garzón)이 국제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12월 26일(현지시간) 우루과이(Uruguay) 말도나도주(Maldonado) 푸에블로 가르손(Pueblo Garzón) 마을에서 열린 캄포 아트페스트(CAMPO Artfest)는 브라질(Brazil), 싱가포르(Singapore), 한국(South Korea), 미국(United States) 등에서 온 20명 이상의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마을 곳곳은 예술 작품과 설치물로 채워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독일(Germany) 출신의 예술가 루카스 쿠네(Lucas Kühne)의 사운드(sound) 설치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 한적한 예배당에 설치된 이 작품은 나무 의자가 공명 상자*와 고무 망치로 대체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미국(United States)의 사진작가 하이디 렌더(Heidi Lender)가 시작한 이 축제는 단순한 예술제가 아니다.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행사 기간에 선보인 작품의 가격은 2,500달러($)(한화 약 3,250,000원)에서 40,000달러($)(한화 약 5,800만 원)에 이르며, 인근 도시인 푼타 델 에스테(Punta del Este)의 리조트(Resort)에서 여름을 보내는 부유한 방문객들이 주요 구매층을 이루고 있다. 마을 갤러리(gallery)에는 유럽(Europe), 미국(United States), 아르헨티나(Argentina), 브라질(Brazil) 등에서 온 관광객과 예술 수집가들이 방문해 활기를 불어 넣었다.
푸에블로 가르손은 과거 포도원과 올리브 나무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다. 예술제가 열리기 전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예술가와 유명 인사들이 찾는 장소로 변모했다. 록 밴드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의 재단사 존 피어스(John Pearse)와 프랑스(France) 예술가 마리 듀카트(Marie Ducaté) 등도 이 마을에 거주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독일 출신의 예술가 루카스 쿠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에블로 가르손을 유토피아적 프로젝트(utopian project) 라고 표현했다. 특히 “다른 마을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곳은 매우 아름답고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고유한 분위기가 이곳만의 매력을 만들어낸다”고 말하며, 이 마을의 예술적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캄포 아트페스트를 통해 푸에블로 가르손은 단순한 시골 마을에서 벗어나 세계 예술 무대에서 주목받는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문화와 예술이 지역 사회와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우르과이의 작은 마을인 푸에블로 가르손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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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상자 : 공명상자는 공명(resonance) 현상을 이용하여 특정 진동수(frequency)를 갖는 음파의 세기를 증폭시키는 장치이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