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5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우루과이(Uruguay)정부는 올해 쌀 수출량이 7억 달러(한화 약 9,412억 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총 약 15만 헥타르(Hectare)에 달하는 쌀 농지에서 약 100만 톤(ton) 이상의 쌀 수확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 수치는 2023년에 달성한 5억 5천만~6억 달러(한화 약 7,395억 원~8,068억 원)의 수출액을 웃돌며, 국제 시장에서 우루과이 쌀 산업의 높은 신뢰를 보여준다.
이처럼 수출 수익은 작년보다 상회했다. 그럼에도 농지 면적당 쌀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이다. 실제로 2023년 수확량은 150만 톤에 달한다. 헥타르당 9,500킬로그램(kg)의 수확량을 거둔 것이다. 그에 반해 올해 수확량은 헥타르당 약 8,800킬로그램으로 예상된다. 줄어든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높은 수출 수익을 거두게 된 이유는 세계 곡물 시장의 물가 상승으로 작년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수출국인 인도가 올해 쌀 시장에서의 철수를 발표한 이후, 세계 주요 수입국들이 우루과이에 우호적인 자세를 취했던 점을 들 수 있다.
쌀 생산자 연합의 수장인 알프레도 라고(Alfredo Lago)는 올해의 수확량이 평균치에 가깝지만, 전 세계 기준으로는 높은 수확량이라고 언급했다. 작년 기록적인 수확량을 기록한 이후 평균적인 수확량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또한 “우루과이의 쌀 산업이 약 8,000개의 직접적인 일자리와 25만 개의 간접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산업이다“고 언급하며, 우루과이 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우루과이에서는 한 해 생산된 쌀의 95%가 수출되며, 나머지 5%는 국내 소비와 씨앗용으로 사용된다. 우루과이 쌀은 세계적으로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주요 구매국은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브라질(Brazil), 페루(Peru), 멕시코(Mexico) 등이 있다. (출처 : OEC) 우루과이는 브라질과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주요 쌀 수출국 중 하나이며, 국제 수준에서는 8위를 차지한다. 현재 우루과이 정부는 지속적인 쌀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개 시설을 개선하고, 쌀 생산 지역을 20만 헥타르까지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우루과이가 쌀 산업 분야의 호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 후속 정책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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