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6일 유럽 언론사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Ukraine)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가 이번 주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위해 벨기에(Belgium) 브뤼셀(Brussels)을 방문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방문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Russia)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젤렌스키의 첫 번째 유럽 방문이자 두 번째 외국 방문이 될 것이다. 그는 지난 12월 말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워싱턴(Washington, D.C.)을 방문해 의회 연설을 하고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젤렌스키는 벨기에를 방문하자마자 유럽 의회 임시 총회에서 연설할 것이며, 이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inflation) 감축법*에 대한 대응과 러시아에 대한 10차 제재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특별 정상회담에 합류할 것이다. 젤렌스키는 브뤼셀을 방문하라는 공식적인 초대를 받았다. 하지만 “해외 방문에는 중대한 위험이 따른다”라며, 정상회담 참석 일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이달 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공세를 준비하면서 더 많은 재정적•군사적 지원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빨리 유럽 연합(European Union)에 가입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럽 연합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600억 유로(한화 약 80조 9,500억 원)를 지원했다. 여기에는 120억 유로(한화 약 16조 1,800억 원)의 군사 지원, 380억 유로(한화 약 51조 2,500억 원)의 거시 금융 지원(MFA, Macro-Financial Assistance)*, 100억 유로(한화 약 13조 5,000억 원)의 난민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독일(Germany)과 폴란드(Poland)를 포함한 유럽 연합 회원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중무기 인도를 늘리고 있으며, 독일 육군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 2(Leopard 2)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럽 연합 측은 우크라이나의 유럽 연합 조기 가입 등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기대한 답을 주진 않았지만, 확고한 연대를 강조하며 “모든 단계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이번 회담에서 유럽 연합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전쟁이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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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감축법: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으로, 급등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2022년 8월 16일 발효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거시 금융 지원: 유럽 연합이 국제수지 위기를 겪고 있는 파트너(partner)국에 제공하는 일종의 재정 지원이며, 중장기 대출이나 보조금의 형태를 취한다. (출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