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1일 미국(USA) 언론사 씨엔엔(CNN)에 따르면, 국제 통신사인 아젠스 프랑스 프레스(Agence France-Presse, AFP) 소속의 프랑스(France) 기자가 5월 9일 화요일 우크라이나(Україна) 동부 바흐무트(Bakhmut)시 인근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사망했다.
아르만 솔딘(Arman Soldin)이 이날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에서 로켓포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AFP 는 밝혔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이후 숨진 취재진은 11명으로 늘어났다. 당시 AFP 취재진은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있다가 오후 4시 30분께 그라드(Grad)(옛소련 시절 개발된 다연장 로켓포)의 공격을 받았다.
아르만 솔딘은 올해 32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osna i Hercegovina)의 수도 사라예보(Sarajevo)에서 태어난 프랑스인이다. 2015년 AFP 이탈리아(Italiana) 로마(Roma) 지국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해 런던(London) 지국에서 정식 고용됐다.지난해 2월 러시아(Russia) 침공이 발발한 바로 다음 날 우크라이나로 들어가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 전쟁의 참상을 전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며, 취재팀을 이끄는 동시에 동남부 최전선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취재를 지속했다.
AFP는 “우리는 아르만 솔딘의 사망으로 큰 슬픔에 잠겼다. 그의 순직은 매일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도하는 언론인들이 직면한 고통스러운 위험을 상기시키는 일이다” 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France)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전쟁 시작부터 최전선에서 우리에게 알릴 진실을 찾았다”고 말하면서 고인의 가족과 동료에게 애도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성명에서 “가슴 아픈 애도”를 표명하고, “그를 숨지게 한 것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때문이었다”고 규탄했다. 아르만 솔딘의 한 동료는 “그는 가장 험난한 곳을 취재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자신의 일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헬멧과 방탄조끼를 입고 카메라를 든 채 최전선에 뛰어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을 전했던 아르만 솔딘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깊은 애도를 전한다. 전 세계 시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전쟁이 빠르게 종식되길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에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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