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일 언론사 el mundo에 따르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막기위해 올해 스키장 개장을 연장하거나 폐쇄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총리인 장 카스텍스 총리(Jean Castex)는 2020년 1월 20일까지 스키장 개장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피레네 산맥과 스페인으로 향하는 국경 지대에서 무작위 검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스키원정 여행을 제한하기 위한 프랑스의 감염병 대응 정책으로, 이를 위반하고 스키원정 여행을 다녀온 것이 적발될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더불어 7일간 자가격리를 강제로 명령할 수 있다고 공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초 북유럽 오스트리아 티롤주 유명 스키장 리조트인 이쉬글(Ischgl)의 한 술집 종업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유럽 45개국 6000명에게 퍼진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크리스마스를 앞둔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프랑스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한 프랑스는 국경 검문을 시행하는 동시에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현재 독일의 경우 이 제안을 받아들여 1월 10일까지 스키장 개장을 연기할 것을 발표했다.
특히나, 유럽의 알프스 산맥을 지나는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경우 세계적인 스키장이 모여있어 세계 곳곳의 스키어들이 방문하고 싶은 나라들로 손꼽힌다. 한국 여행사들의 경우, 매년 겨울 액티비티 여행 프로그램으로 해외 스키원정대를 모집해왔고, 일반 관광객들은 유레일패스 등 유럽 철도 이용권을 구매해 각 북유럽 국가별 스키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북유럽 국가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어 안도라, 오스트리아와 같은 주요 스키 관광지역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스키장 개장 연기와 폐쇄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합의에 대해 반대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이 오스트리아의 대표 스키장인 이쉬글(Ischgl)을 포함해 각 스키장 운영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면, 이에 해당하는 손해를 유럽연합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국가들은 지리적 위치를 이용한 국가별 관광 산업이 특화되어 있고, 각 국가들끼리 국경을 맞대고 위치해있어 국가간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 국가에서 유독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이며 특히나 전염병 대응 정책으로 국가 봉쇄를 많이 택하는 이유라고도 여겨진다. 더불어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각 국가 산업별 경제적 타격에 분명한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과 같이 유럽연합으로 묶여있는 유럽 국가들의 다른 입장 차이가 보이고 있어 해당 사안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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