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4일 쿠바 언론사 그란마(Granma)에 따르면,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가 과학 협력 분야에서 쿠바의 리더십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쿠바 외무부의 웹 포털 사이트인 Cubaminrex는 지난 10일 ‘세계 과학의 날’을 기념하여 ‘중남미 및 카리브해의 과학적 외교: 전략, 메커니즘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쿠바는 첨단 생명 공학 산업과 강력한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과학 및 의료 외교 분야에서 가장 오랜 실적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라고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바는 1963년부터 아프리카, 미국, 중동 및 아시아 국가에 164개 임무에서 40만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를 파견했으며, 에볼라와 같은 재앙, 긴급 상황 및 최근 코로나 사태와 같은 전염병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했음을 강조한다.
더불어, 쿠바의 남남협력* 프로젝트 참여와 지속 가능 개발을 위한 2030 의제에 이바지하는 농업, 교육,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쿠바의 지원을 설명한다.
실제 쿠바는 올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에서 COVID-19에 맞서기 위해 3,000명 이상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약 50개의 의료 여단을 파견했으며, 다양한 국제기구가 이들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지했다.
이제까지 성공과 실패를 동반한 쿠바 의료 협력은 다른 협력 및 공공 외교 프로그램의 설계 및 개선을 위한 국가 차원의 모델이 되었고, 국제 협력에 관심이 있는 국가들에 참고 자료가 되기도 했다.
쿠바는 과학 협력 분야 외에도 지난 5일 포용교육(Inclusive Education) 분야에서도 유네스코의 지역 보고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교육 분야에서 쿠바 정부는 기본적인 인권으로서 모든 국민의 교육을 보장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일반 학교에 다니는 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받는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도구로 교사를 위한 가이드 개발에 힘썼다. 2019년에는 교육대 졸업생이 직접 특수 학교 수업에 참여해 장애 학생을 정규 교육으로의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다양성을 인식하고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여 학생과의 상호작용에서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교육 시스템의 유연성을 보였다.
이번 계기로 쿠바의 의료와 과학적 분야의 성장을 전 세계에 증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국제적 위상뿐만 아니라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개발과 리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남남협력이란 남반구에 속하는 개발도상국 사이의 자원, 기술, 지식의 교환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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