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 유로뉴스(euronews)는 유럽 각 국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로 생활 경제가 어려워진 반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재 가을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져 난방이 필요해짐에 따라 보이지 않는 문제점들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와 관련해 이미 일시적인 문제와 구조적인 문제들이 합해져 악화된 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천연가스 가격은 치솟고 있는 중이다. 유럽의 주요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타이틀 이전 시설(Dutch Title Transfer Facility)의 가격은 1월 초, 시간당 16메가 와트에서 9월 중순까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360% 이상 인상되었다고 전해진다. 천연가스와 석탄은 여전히 EU 총 에너지 생산량의 35%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화석 연료 또한 총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점차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것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대기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료 중 하나인 석탄의 사용량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많은 국가에서 풍력 및 태양광을 이용한 대안 에너지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연가스는 대안 에너지가 보편화되기 이전까지 교량 역할을 하고 있는 자원으로 이미 주거용 난방과 취사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에 따른 가격 급등이 우려된다.
이에 EU에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 대처를 위한 일시 조치 승인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카드리 심슨(Kadri Simson) 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몇몇 회원국들은 취약한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기적 일시 조치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부가가치세, 에너지 소비세 감세가 유럽연합 규정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에너지경제) EU는 이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에 대해 현재 연구를 해나가고 있고, 이 기간 동안 가계를 지원하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부족 문제 및 기후 위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대안 에너지 생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일국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EU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협력 및 노력을 확대해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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