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동물 포유류 숲 자연 나무
이미지 출처 : 언스플래쉬

2025년 4월 23일 스페인(Spain) 언론사 유로 위클리(Euro Weekly)에 따르면, 유럽(Europe) 전역에서 늑대를 중심으로 한 야생동물 관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생태관광의 새로운 트렌드(Trend)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생태관광이 늑대 보호뿐 아니라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Italy) 중부 아펜니노 산맥(Monti Appennini), 특히 아브루초(Regione Abruzzo) 지역의 국립공원은 늑대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야생 늑대의 흔적을 따라가는 트레킹(Trekking) 프로그램(Program)이 운영되고 있다. 여행객들은 늑대가 실제로 서식하는 생태계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아브루초는 유럽에서 늑대 개체 수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2022년 기준으로 이탈리아 전역에는 약 3,307마리의 늑대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관광 업체인 와일드라이프 어드벤처(Wildlife Adventures)는 매년 11월부터 4월까지 늑대 추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하루 최대 10킬로미터(Kilometer)를 도보로 이동하면서 늑대의 발자국과 사냥 흔적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밤에는 산악 오두막에서 머물면서 늑대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체험이 도시민들의 늑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늑대 관광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이드(Guide), 숙박업, 지역 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 역시 늑대를 위협의 대상이 아닌 자산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늑대 생태관광은 루마니아(Romania), 스웨덴(Sweden), 프랑스(France)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에서는 곰, 스라소니(Lynx), 늑대가 함께 서식하는 숲에서 투어가 운영되고 있다. 스웨덴과 프랑스 알프스(Alpes)에서도 늑대 보호와 공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늑대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은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자연 체험을, 늑대에게는 보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례로 유럽 전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늑대 보호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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