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3일 euronews에 따르면, 2020년 개최 예정이던 유로 2020(EURO 2020)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 6월 11일로 연기되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유로 2020은 개최가 연기된 대신에 기존의 형식인 1~2곳의 개최국이 아닌 유럽 12개국 도시에서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경기가 연기되었음에도 ‘2020’이라는 타이틀은 유지된다.
조 편성은 A조- 터키, 이탈리아, 웨일스, 스위스/ B조-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러시아/ C조-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북 마케도니아/ D조-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 체코/ E조-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슬로바키아/ F조- 헝가리,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 등으로,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모든 팀들은 각각 925만 유로(한화 약 125억 1,700만 원)의 참가비를 받게 되며, 결승전 우승 팀은 최대 3,400만 유로(한화 약 460억 846만 원)를 받는다. 경기 진행 방식은 조별리그에서 4팀이 서로 대결한다. 각 조의 1, 2위 팀과 3위 팀들 중 베스트 4팀을 선발하여 총 16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 8강에서는 8개 팀이 올라가고, 준결승에는 4팀, 결승전에는 두 팀이 맞붙게 된다. 우승 후보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팀 프랑스, 현재 FIFA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벨기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팀 독일, 유로 2012 우승 팀 스페인 등이 손꼽히고 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도입된 규칙으로는 기존의 23명의 선수단에서 26명까지 확장할 수 있고, 팀 전체의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등록해야 한다. 경기장들이 발표한 관람객 수용 인원은 22%에서 100%까지 다양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포터들이 유럽 전역에서 경기를 생중계한다. 일각에서는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경기를 주관하는 UEFA(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는 유로 2020 티켓 소지자가 경기 기간 동안 해외여행에 제한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년을 기다려온 유로 2020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UEFA는 기다린 팬들을 위해 다양한 나라에서 개최하는 선물을 준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선수들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관리는 전원 검사 시스템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관람객들의 안전에는 허술한 점이 많아 보인다. 좌석간 거리두기와 증상 확인, 방역 등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안전한 유로 2020을 만드는 것 또한 팬들을 위한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과연 유로 2020이 안전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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