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유엔 세계 기상 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라틴아메리카의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금요일, 유엔 세계 기상 기구(이하 WMO)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기후 현황 2021”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기후가 악화되고 있다. 가뭄 및 해수면 상승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변화는 식량, 물 공급, 건강 및 빈곤 퇴치에도 영향을 끼친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은 대기와 해양의 지속적인 변화로 기후 악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의 온난화는 2021년에도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는 평균 온도 증가율로 판단할 수 있다. 1961년에서 1990년 사이의 평균 온도 증가율이 0.1도인 것에 비해, 1991년에서 2021년 사이에는 약 0.2도 증가했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기온이 4~5도 상승했을 때, 해수면이 최대 60m 상승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 경우 전 세계의 해안 도시들은 모두 물에 잠기고, 대한민국의 경우 서해안과 남해안의 많은 지역들이 사라진다. 기후영향연구소는 망가진 삼림과 녹은 빙산이 서로 연쇄작용을 일으켜 지구 기온이 상승한 것이라 분석했으며, 그린란드(greenland)에서 녹은 빙하가 멕시코만의 해수면을 상승시키는 원인이라 판단했다. (출처: ytn 사이언스)
WMO의 보고서는 2021년 극심한 강우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에 주목하며, 열대 우림의 삼림 벌채를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 중부 지역과 카리브해에서 허리케인의 발생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가로,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175건의 재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식량과 물 공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 경고된 만큼, 현재 가뭄과 물 부족을 겪는 다수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게 탄소 중립 실천이 권고되고 있다. 멕시코 사카테카스(Zacatecas)의 경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기존 콩 생산량의 14%만이 재배되고 있으며, 100,000명 이상의 농부들이 심각한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콩 뿐만이 아니라 마늘, 토마토, 양파와 같이 수출 비중이 높은 작물의 경우에도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다. (출처: 라 조르나다) 각국의 경제적 문제와 식량 수급이 얽혀있는 만큼, 라틴 아메리카 전 국가들의 탄소 중립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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