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7일 부에노스 아이리스 타임스(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Republica Argentina)의 파타고니아 셰일 유전에 대한 시추 작업이 4주째 중단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종사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춰 더 높은 임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셰일 가스 매장량이 세계 2위이며 셰일 오일 매장량이 세계 4위인 국가이다. 2001년 약 1,000억 달러의 부채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무불이행 선언 이후에도, 아르헨티나의 헤지 펀드*에 대한 채무 13억 3,000만 달러 (약 1조 3,600억원)을 갚아야 한다는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아르헨티나는 현재까지 채무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지역병원 노동자들은 가장 큰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셰일 패치가 있는 네우켄(Neuquen) 분지의 시추 현장에 석유 산업 종사자와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난에 처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더 많은 연료를 수입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의료진들의 파업으로 인한 봉쇄는 칠레(Republica de Chile)와의 이동 경로를 방해한다는 문제점도 낳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높아지는 천연가스의 수요에 맞춰 볼리비아(Estado Plurinacional de Bolivia)의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급과 액화 천연가스를 얻기 위한 시설 정비에 필요한 부품들을 저렴하게 보충하기 위해 다른 연료들을 임시로 사용하면서 셰일 산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네우켄 지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평균 수치에서 약 10% 감소했고 약 4주간의 시추 중단으로 인해 약 70여 대의 시추 장비와 수압 파쇄를 위한 장비들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번 봉쇄는 아르헨티나의 천연가스 공급 능력을 하루 2,500만 세제곱미터(m³)까지 감소시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대체 연료를 구매를 하더라도 시추 산업 장비의 부족과 자금난으로 인해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년 동안 불황에 빠진 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종사자들과의 임금 마찰을 해결하고, 셰일 산업을 통해 무역 흑자를 얻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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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주식, 채권, 파생상품, 실물자산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목표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공모펀드보다는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100명 미만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파트너십을 결성한 뒤 조세피난처에 거점을 마련해 활동하는 사모펀드 형태가 일반적이다. 현물과 선물을 결합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사용하며 목표 이상의 수익을 내면 펀드 운용사는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챙긴다. 전형적인 단기투자자본으로 투자내용도 공개하지 않는다. 헤지펀드는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거액의 차입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손실이 커질 경우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