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7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 (euronews)에 따르면, 이탈리아(Italy)에서 노후된 택시 서비스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극심한 폭염 속에서도 택시를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폭염으로 인해 택시 이용자가 늘었지만, 시민들이 땡볕 아래 1시간 이상 택시를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승강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다 지친 일부 관광객은 신호등에서 기다렸다가 잠시 정차한 택시를 잡는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로마(Rome) 시민들 사이에서도 택시 잡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늘고 있다.
택시 부족의 이유는 택시 면허 제도에 있다. 택시 기사들이 면허 개혁 시도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택시는 법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으로 간주되며, 면허가 있는 전문가만이 택시 운전사가 될 수 있다. 택시 면허증은 지방 당국의 허가를 통해서만 부여된다. 하지만 택시 운전사 노조 측은 새 면허증 허용에 반대하고 있다. 면허증이 늘어나면 택시 기사의 직업적 가치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부족한 택시 운전사로 인해 이탈리아 택시 서비스는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현재 허가된 면허 수량은 시대에 뒤처지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밀라노(Milan)는 13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도시이지만, 현재 면허를 가지고 운영 중인 택시는 4,853개에 불과하다. 이는 인구 및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로마도 10만 명당 약 270개의 택시가 운영 중에 있어 다른 유럽 수도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택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우버(Uber) 또는 리프트(Lyft)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를 이용한 개인 운송 서비스를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도 이탈리아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택시 노조와의 갈등으로 여러 법적 조치와 항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택시 서비스의 개혁은 여러 정부에서 시도되었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택시 기사 노조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현재까지도 많은 개혁이 차단되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택시 서비스 문제는 다른 광범위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택시가 부족하고 효율성이 저하되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국가의 이동성과 대중 교통에 대한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 택시 노조와 우버 간의 충돌은 2017년 택시 기사들의 파업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결국, 2017년 우버는 기존의 택시들과 불공정 경쟁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이탈리아에서 전국적 영업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택시 업계와 정부 간의 조속한 합의를 통해, 시민들이 폭염 속에서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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