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6일 AP연합 뉴스 (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폼페이 (Pompeii)의 고고학 유적 발굴지에서 당시 노예 신분의 가족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노예의 방’이 발굴됐다.
지난 1월, 고고학자들은 폼페이 인근 치비타 쥴리아나(Civita Giuliana) 지역의 빌라터에서 예식용 마차를 발굴했고, 그에 앞서 지난 해에는 동 빌라터에서 귀족 남성과 그 고용인으로 추정되는 유골 두 구를 발굴했었다. (출처: 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노예의 방’ 또한 같은 빌라터에서 발굴된 것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는 벽에 높이 위치한 창문과 나무 침대 세 개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은 나무 침대 두 개의 세로 길이가 약 1.7 미터에 달하는 데 반해 나머지 한 개는 1.4 미터 정도인 점을 근거로, 이 방이 아이를 키우는 노예 가족의 거주지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침대 옆 나무 상자에서 마구(馬具)로 추정되는 철물과 직물, 마차 조종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목재 장치도 발견되었다.
폼페이는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에 있는 고대 도시로,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에 뒤덮여 역사에서 사라졌다. 1748년 유적 발굴이 시작되어 도시의 대부분이 발굴된 현재까지도 발굴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폼페이 유적지는 그 위를 뒤덮었던 화산재로 인해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고대 로마 시대의 생활상을 연구하기 위한 고고학적 사료로서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로마 시대는 서양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사의 한 부분으로 현재까지도 예술과 학문 등의 분야에서 깊이 탐구되고 있다. 폼페이 유적의 고고학적 가치와 매력 또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흐려진 고대로마의 생생한 흔적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발굴 작업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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