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4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는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의 고마츠(小松)시에서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일본 유산 서미트'(일본 문화청 * 등이 주최)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전국 약 90개 단체가 참가한 이번 서미트는 13일에서 14일까지 2일간 진행됐다.
이번 서미트의 주최지인 고마츠시에는 일본 유산에 등재된 ‘이시노분카(石の文化)’와 ‘키타마에부네(北前船)’가 있다. 이시노분카는 2,300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돌을 가공하여 만든 건축물 및 구조물, 그리고 그와 관련된 기술을 말한다(출처: 고마츠시 홈페이지). ‘키타마에부네’는 에도시대 중기에서 메이지 30년대에 오사카(大阪)와 홋카이도(北海道)를 오가며 상품을 매입하던 상선을 말한다(출처: 일본유산추진협의회). 그 외에도 다양한 지역의 일본 유산을 테마로 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일본 문화청에 따르면 ‘일본 유산(Japan Heritage) ‘은 지역의 역사적 매력이나 특색을 통해 일본의 문화 및 전통을 이야기 하는 유무형의 문화 자산을 일컫는 말로, 일본 유산이 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 번째, 역사적 경위나 지역의 풍습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 세대를 넘어 계승되고 있는 전승 또는 풍습을 바탕으로 한 유산이어야 한다. 두 번째, 지역의 매력으로 어필할 명확한 테마가 있어야 하며, 지역에 뿌리내리고 계승 또는 보존되고 있는 문화재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세 번째, 단순히 지역의 역사나 문화재의 가치를 해설하는 것에서 가치가 그쳐서는 안 된다(출처:이카스나라). 문화재의 가치와 보전을 위한 것이 아닌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세계 유산과 차별된다(출처:문화청).
이번 서미트에서는 각지의 일본 유산을 테마로 한 강연 및 토론이 열렸다. 또한 각지의 일본 유산에 관한 축제나 향토 민요, 전통 예능에 대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일본 유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 지역 경제가 많이 축소되어 있는 상황에서 개최된 일본 유산 서미트가 앞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의 활성화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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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청: 문화 및 국제문화교류의 진흥과 종교에 관한 행정사무를 담당하는 일본의 행정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