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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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일본 언론사 산케이 신문(産経新聞)에 따르면, 일본 아오모리현(青森県) 나카도마리정(中泊町)이 설립한 제3섹터형 지역 에너지 회사인 ‘나카도마리 지역 파워 주식회사(中泊リージョナルパワー株式会社)’가 전력 공급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3섹터는 공공 기관과 민간이 함께 공동으로 자본을 투자해 운영하는 사업 구조를 말한다. 지역 자립과 공공 서비스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일본의 지방 정책에서 자주 활용되는 기업 형태이다. 해당 사업은 에너지를 직접 생산 및 소비하는 구조를 통해 외부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일자리와 경제 흐름을 되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출처: 내각부 지역활성화 탄소제로화를 위한 실천매뉴얼)

전력 공급 사업은 재생 가능 에너지 전문 기업이 나카도마리정의 호수 주변에 설치한 15개의 풍력발전 설비에서 생산한 전력을 매입하고, 이를 공공시설, 사업소, 일반 가정 등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연간 발전량은 약 9,070만 킬로와트(kW)에 달한다. 이는 나카도마리정이 소비하는 전체 연간 전력의 약 3배에 해당한다. 그 결과 지역 전체가 충분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잉여 전력을 활용해 전기 요금을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나카도마리정은 인구 감소와 지역 침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에너지 자립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연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경에 부담을 줄이고, 전력 비용의 절감을 통해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일본 각지에서 시도되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나가노현(長野県)은 소규모 수력 발전을 통해 공공시설과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주민 주도로 협동조합을 결성해 전력을 직접 생산·판매해 지역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에너지 자급자족의 사례인 것이다. 해당 사례는 에너지 자급 비율의 향상은 물론, 전기 요금 절감 및 고령 농촌 인구의 공동체 참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탈탄소 사회 실현’ 전략과도 일치한다. (출처: 나가노현 기업국)

제3섹터를 활용한 나카도마리정의 시도는 단순한 전력 공급 사업을 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하려는 접근으로 볼 수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전력의 자급자족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도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 각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살리면서도 독립적인 에너지 체계를 갖춘 마을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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