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0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올해 7월 23일부터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가 개막식 관객을 2만 명으로 제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東京) 국립 경기장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6만 8천명으로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관객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수용인원을 대폭 줄여 1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개막식 관객은 2만 명을 초과하여 이에 대한 문제로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줄이기로 계획된 관객 수는 일반적인 티켓 판매로 9300 명, 스폰서 등 대회 관계자 대상 판매에 1만 500 명, IOC(국제 올림픽위원회)와 국회의원 등 행사 관계자 7300 명의 총 2만 7000여 명이 예상되고 있다. 올림픽 행사 관객 수가 1만 명 제한인 점을 고려하면 개막식은 그 숫자의 2배를 넘는다. 추가적으로 관객 수를 더욱 감소시키기 위해 논의한 결과, 대회 관계자를 1만 500 명에서 9000 명으로, 행사 관계자를 7300 명에서 6000 명으로 조율했다. 하지만 여전히 2만 4000여 명으로 2만명 아래로 줄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본 행사 관객 수 보다 개막식 관객 수가 확보되어야 하는 이유는 올림픽을 행사하고 유치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초대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입장 행진을 하지 못하게 된 관계자 임원들이 일반인 관객석에 앉게 될 예정이라 더 이상의 조율은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6일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는 이번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참가를 인정하는 대회 참가자 수를 대폭 줄일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대회 운영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 외에는 대회 ID 카드 역시 발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자 초청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지하는 등 전체 참가자를 대폭 감소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도 5자 회담에서 해외 관객 수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번 개막식 인원 제한 삭감 요구 역시 이 IOC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일본정부, 올림픽조직위, 도쿄도청,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 등은 21일에 5자 회담을 통해 추가적인 관객 상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관계자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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