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아오모리 현(青森県)의 “도와다 차돌박이 볶음”(十和田バラ焼き)과 “구로이시 쯔유 야키소바”(黒石つゆやきそば)가 문화청이 선정하는 2023년도 “100년 푸드(100年フード)”로 인증을 받았다.
“100년 푸드”는 일본의 다양한 식문화 계승 및 진흥을 목적으로 문화청이 각 지역에서 세대를 초월해 계승되어 온 식문화를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에도시대(江戸時代)부터 이어져 온 고향 요리를 선정하는 “전통부문”, 메이지·다이쇼(明治・大正) 시대에 탄생한 식문화인 ”근대부문“, 앞으로 100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식문화인 “미래부문”으로 구성된다. (참고:전국각지의 100년 푸드)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음식 “도와다 차돌박이 볶음”과 “구로이시 쯔유 야끼소바”는 모두 미래부문에 속한다. 도와다 차돌박이 볶음은 차돌박이와 대량의 양파를 매콤한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 버무려 철판 위에서 볶아 양파가 달달하게 익을 때까지 조리한 것이다. 전쟁 이후 아오모리 현 미사와 시(三沢市)의 포장마차에서 처음으로 판매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구로이시 쯔유 야키소바는 쫄깃한 식감의 태평면(太平麺)을 굴소스에 볶은 후 일본식 간장인 쯔유(つゆ)를 뿌린 다음, 튀긴 계란과 다진 파를 올린 요리이다. 쇼와(昭和) 30년대 후반에 구 나카고 중학교(旧・中郷中学校) 앞의 한 가게에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에게 판매하던 음식으로 시작되었다. (참고:일본 웹 매거진,아오모리의 맛있는 것들)
한국도 일본처럼 “대한민국한식포럼”이 있다. 한식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대한민국 한식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이 개최한다. 전통적인 한식을 재조명 및 보존하기 위해 한식 장인들을 발굴하여 한식대가로 인증해주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한식을 문화로, 경제로,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년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축제’를 개최한다. 대축제는 한식의 매력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식의 가치를 높이고, 그 중요성을 인정받기 위해 대한민국 한식포럼은 ‘한식의 날’ 제정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식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고, 한국의 식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한민국 한식포럼의 다양한 활동은 한식을 보다 폭넓게 홍보 및 발전시키는 데 공헌하고 있다. (참고:월드코리안뉴스)
일본의 “100년 푸드”와 한국의 “대한민국한식포럼”과 같은 프로그램은 각각의 나라에서 지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보존 및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전통적인 요리와 식문화를 보존 및 홍보하여 문화적인 아이덴티티(identity)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 산업을 촉진하여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음식을 통한 문화적 공유는 국가 및 지역사회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전통적인 식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키는 다양한 시도들이 세계 각국에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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