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도 창문 풍경
출처:pixabay

2022년 1월 3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은 일본의 전통 예술 문화인 카미시바이(かみしばい)가 장기화된 코로나로 공연이나 모임이 제한되면서, 이를 찾는 사람이 적어져 전통 계승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미시바이는 낱장의 만화 그림을 뒤로 넘기며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본의 고유 문화 중 하나이다. 구연자는 청자와 눈을 마주치며 함께 호흡하며 이야기 속도를 조절하고, 즉흥적인 연기를 구사하며 청자와의 소통을 극대화한다. 구연자는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니라 연출가이자 기술자이기도 하다. 구연자는 낱장의 종이를 빼거나 화면의 반을 가리거나 빼는 속도를 조절하는 등의 그림 구성과 기술이 필요하다.(출처: 네이버사전)

카미시바이의 기원은 일본의 에도시대 당시 환등기가 달린 일본 종이에 유리판에 그려진 그림을 투사하여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것에서 비롯됐다. 이후 ‘타치에(立絵、たちえ)’라는 막대기 끝에 종이 인형을 붙이는 연극 형태로 바뀌며 종이 연극 즉, 카미시바이라고 불리게 됐다. 일본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시기는 1960년대로 카미시바이를 하는 사람이 일본 전역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연극 활동을 펼쳐나갔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출처: kbs news)

그러나 기계와 IT기술의 발전으로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이 확산되자 카미시바이를 찾고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남아 있는 카미시바이 예술가들마저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계로 찍어내는 만화가 아닌 그리는 사람마다의 개성이 묻어나는 것이 카미시바이가 가진 중요한 장점 중 하나이다. 카미시바이는 일본에서 12월 7일을 ‘세계 KMISHIBAI의 날’로 지정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전통 예술 문화이다.(출처: 일본기념일협회) 이러한 선인들이 물려준 카미시바이의 명맥을 잘 이어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카미시바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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