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4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은 현재 일본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체력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로 인한 운동 시간 감소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가 체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4일, 전국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남녀를 대상으로 ‘2021년 국가 체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50미터 달리기, 멀리 뛰기 등 8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80점 만점으로 남학생은 평균 52.5점(전년도 53.6점), 여학생 54.7점(2019년도 55.6점)으로 특히, 남자 초·중학생은 지난 2008년의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
체력의 저하와 더불어 비만 비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은 비만 비율이 13.2%로 2.2포인트가 증가했다. 여학생도 8.8%로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 역시 남학생은 10.0%로 1.4포인트 증가, 여학생 7.1%로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비만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마이니치신문)
이는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감소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일례로 한 초등학교 교사에 따르면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호흡이 어려워 하중이 큰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외출 자제로 방과 후 야외 활동이 감소하면서 tv, 스마트폰, 게임 콘솔 시청이 2시간 이상 증가한 것이 큰 원인이다. (출처: 마이니치 신문)
코로나의 장기화로 우리의 일상생활도 많이 변했는데, 그중 외부 활동의 감소가 건강 악화 및 체력 저하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인 초·중학생의 운동 시간 부족 등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계속될 경우 향후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발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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