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6일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근거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25일부터 택시 기본 요금이 740엔(한화 7750원)에서 500엔(한화 5250원)으로 인하된다고 전했다.
택시비 인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줄어든 택시 이용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택시 사업자의 강력한 요청으로 운임 개정이 이루어졌다. 관동 운수국(関東運輸局)에 의하면, 현 내 택시 업계 4,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까지 떨어졌으며 10월도 전년 대비 수입이 약 60%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현재 택시 협회 가맹 사업자는 95개이며 올해 들어 3개 감소했다. 이렇듯 경영 위기에 처한 택시 업계를 위해 일본 정부는 13년만의 운임 개정을 통해 근거리 고객 확보와 더불어 고객 회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전세계에서 택시 요금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택시비 1만원을 기준으로 인도는 87km, 중국은 35km, 대한민국은 18km, 미국은 9km 그리고 일본은 2.896km를 갈 수 있다. 대한민국 서울의 택시 기본 요금은 3800원(대구는 3300원)에 반해 개정 전 최근 일본의 택시 요금은 740엔(한화 7750원)으로 살인적인 택시비를 자랑한다. 2017년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는 각각 3만7524달러, 3만9795달러로서 이제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하지만 택시비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한다면 일본 정부의 택시비 인하 결정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택시 외에도 기본적인 교통비가 비싸지만, 장기간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택시 요금 개정을 기점으로 전반적인 교통비 인하가 이루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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