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5일 일본 언론사 아베마 타임스(ABEMA TIMES)에 따르면, 일본에서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장인의 평균 연봉이 400만 엔(한화로 약 3,900만 원)이며, 최대 2,700만 엔(한화 약 2억 6천만 원)까지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일본 내에서 받는 급여보다 해외에서 받는 급여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임금 차이는 요식업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자영업, IT 엔지니어(IT Engineer), 컨설턴트(Consultant) 등의 분야에서도 일본 현지와 해외의 급여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즉, 같은 직종에서 일하거나 혹은 같은 능력을 가지더라도 해외에서 일할 경우에 몇 배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기사문에 실린 호주와 미국에서 생활하는 두 청년의 인터뷰에 따르면, 일본과 비교해 해외에서 일하는 것은 큰 장점이 있다.

첫 번째로는 일본과 달리 2배 이상 높은 최저임금을 들 수 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평균 470만 엔(한화 약 4600만 원)으로 G7 중 최하위이다. 또한 30년간 거의 오르지 않아 해외와 많은 격차가 벌어졌다. 두 번째는 일과 삶의 균형이다. 일본은 사생활보다는 일을 중시하는 분위기인 만큼 정시 퇴근이 어렵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저축이 가능하다. 수입이 2배로 증가한 만큼 생활비와 저축 역시 2배씩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일본 정부 역시 젊은 인력이 밖으로 나가는 점, 해외 노동자들이 일본으로 들어오지 않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에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찬성율은 33.8%였다. (출처: 3분 Biz) 그러나 올해 236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재조사한 결과, 엔화의 약세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찬성율은 65.3%로 늘어났다. 기업 역시 기존 사원의 동기부여와 인재 확보 등의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출처: IT 미디어 비즈니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또한 취임 이래 ‘새로운 자본주의’를 내걸고 임금 인상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2022년 10월부터 모든 도도부현(都道府県)에 최저임금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후생노동성) 하지만 그 평균 금액은 961엔(한화 약 9530원)으로 전년 대비 31엔(한화 약 300원) 정도의 상승이 예상된다.

임금 인상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물가 상승률에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면, 이른바 ‘실질’임금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상된 임금이 물가 상승을 감내할 수 있을지, 향후 일본 경제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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