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채소
출처: unsplash

2024년 12월 2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기후현(岐阜県) 가카미가하라시(各務原市)에 위치한 도카이가쿠인 대학(東海学院大学)에서 학생이 1년간 기른 야채의 성과를 발표하는 “수확제(収穫祭)”가 개최되었다.

해당 수확제에서 선보인 야채는 먹다 남은 음식이나 야채 부스러기 등으로 학생들이 직접 거름을 만들어 재배하였다. 수확한 야채는 학생들의 농사를 지도한 *JA와 동해 농정국(東海農政局) 직원이 직접 평가했으며, 온실가스 삭감(温室効果ガス)에 공헌해 “미에루라베루(みえるらべる)”의 3성(三つ星) 등급을 수여 받았다. 미에루라베루란 일본어의 보인다(みえる)와 고르다(えらべる)를 합친 합성어이다. 농림수산부(農林水産部)에서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만든 인증 제도이다. 해당 인증은 농산물의 환경 부하 감소에 관한 평가 가이드라인(農産物の環境負荷低減に関する評価ガイドライン)을 준수한 상품에만 부여되며, 미에루라베루가 표기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점포는 전국적으로 약 350개가 있다. (참고: 농림수산성)

미에루라베루의 별(星) 등급은 환경 보호의 노력도에 따라 부여된다.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별 하나부터 세 개까지 받을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률이 5% 이상이면 1성, 10% 이상이면 2성, 20% 이상이면 최고 등급인 3성을 받는다. 또한,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의 사용 감소율 등 생물다양성 부문에서도 별을 획득할 수 있다. 두 가지 부문에서 모두 3성을 받으면 포장에 두 개의 3성이 함께 표기된다. (참고: sustainablejapan)

도카이가쿠인 대학 관리영양학과(管理栄養学科)의 학생들은 지속 가능한 비료를 만들어 전기나 가스, 농약, 화학 비료 사용을 억제하는 유기농 재배에 집중했다. 덕분에, 온실가스 감축량이 95.6%에 도달하여 미에루라베루의 3성을 획득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목표로 해당 비료를 2017년부터 연구해왔으며, 고구마와 옥수수 등 10종류 이상의 작물을 재배했다. 더운 환경에서도 애정을 담아 꾸준하게 관리되어 수확 된 야채는 대형 슈퍼 기업인 “이온(イオン)”의 산지직송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은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의 인식을 높이고, 실천으로 이끄는 계기가 된다. 앞으로도 일본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개발 모델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JA: 농업 협동조합(農業協同組合)의 줄임말이다. 농업의 생산력을 높이고, 농업 소득과 지역 농업이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조합이다. (참고: JA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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