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1일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 위원회인 타카하시 하루유키(高橋治之) 전 이사가 대회 스폰서였던 남성복 대기업 ‘AOKI 홀딩스(HD)’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약 4500만엔을 받고, 추후 AOKIHD(AOKI Holdings)측이 2억3000만엔을 전 이사에게 송금한 것으로 관계자에 의해 알려졌다. AOKIHD 측은 올림픽 후원료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 이사는 이 중 약 1억5000만엔을 개인적으로 수령한 혐의가 있다. 현재 도쿄 지검 특수부가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고 위법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AOKIHD 측은 2017년 9월 컨설팅 회사와 계약을 맺고, 올림픽 폐막까지 월 100만엔을 약 4년간, 총 4500만엔을 전 이사에게 지불하였다. AOKIHD는 2018년 10월 올림픽 후원사 중 하나가 되어, 공식 라이센스(license) 상품인 올림픽 엠블럼(emblem) 정장을 판매하였다. 또한, 관계자에 의하면, AOKIHD측은 17~18년 스폰서 모집의 실무를 담당했던 대기업 광고 회사 ‘덴츠(電通)’의 자회사에 합계 2억 5000만엔을 지불하였다. AOKIHD는 이와 별도로 5억엔 안팎의 올림픽 스폰서료를 조직위에 냈다. 결국 총 7억5000만엔 안팎의 스폰서 계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지불한 모든 금액에 현재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되고 있다. AOKIHD의 아오키 히로노리(青木拡憲) 전 회장은 특수부의 조사 과정에서 “2억5000만엔의 일부가 타카하시 전 이사 측에 건네진 것은 모른다”라고 진술했다. 다카하시 전 이사는 특수부에 “AOKIHD와는 2009년 이후부터 스포츠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조언을 하는 관계였고, 미지급 보수를 받았을 뿐이다” 라고 말하며, 위법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올림픽은 지난 2020년에도 뇌물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도쿄 올림픽 유치 위원회가 컨설팅 업무를 위탁했던 싱가포르(Republic of Singapore) 회사가 2013년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을 앞두고, 개최 도시 투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던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위원의 아들에게 약 37만달러(한화 약 4억원)를 송금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돈은 도쿄 올림픽 유치위로부터 흘러 나갔을 가능성이 있어,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를 위해 IOC 유력 위원을 뇌물로 포섭했다는 의혹이 나오게 되었다.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은 도쿄 올림픽 유치위의 유치 활동 위탁 회사인 싱가포르 블랙 타이딩즈(BT, Black Tiedings)사가 라민 디아크(Lamine Diack)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 회장의 아들이자 국제육상경기연맨(IAAF,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의 컨설턴트를 맡기도 했던 파파 마사타 디아크(Papa Massata Diack, 세네갈 국적)와 그의 회사에 37만 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디아크 부자의 뇌물수수 의혹은 2016년에도 불거져, 일본올림픽위원회(JOC, Japanese Olympic Committee)가 조사팀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BT사와의 계약을 담당했던 도쿄 올림픽 유치위 관계자들이 “‘BT사와 파파 마사타씨의 관계를 전혀 몰랐다”고 부인함에 따라 위법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다케다 쓰게카즈(武田継和) 전 도쿄 올림픽 유치 위원장은 아사히 신문의 취재에 “BT사에 수수료를 지급한 후의 일은 일절 알지 못했다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출처 : 한경 신문)
세계인들의 공정한 축제인 올림픽에서 이런 부정부패 스캔들이 일어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이루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캔들이 발행하지 않도록 올림픽위원회를 포함해 언론에서의 더욱 철저한 감시와 감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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