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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7일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핵무기 폐기를 요구하는 서명을 매년 UN(United Nations)에 전달하는 활동을 해온 나가사키(長崎)의 고등학생 평화 단체가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25년간 UN 등에 파견한 평화 대사는 모두 423명에 이르며, 200만명 이상의 서명을 유엔에 제출하였다. 단체에 들어오는 고등학생들은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어, 서명 활동 등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평화 단체는 1998년 핵 확산 금지 조약(NPT: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비회원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에 위기감을 품은 나가사키의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미국 뉴욕의 UN 본부에 고교생 2명을 파견한 이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18대 평화 대사로 활동한 이노우에 츠구미(井上つぐみ)는 2015년 스위스 제네바(Swiss Geneva)의 유엔 유럽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핵무기의 전량 폐기를 위해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영어로 호소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평화 대사의 활동은 힘들어지게 되었다. 제네바의 유엔 유럽 본부 방문도 2019년을 마지막으로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는 온라인 등으로 전체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0년 선출된 23대 평화 대사는 온라인으로 지금까지 약 2만명의 서명을 모았다. 2021년 1월에는 각지의 고교생이 핵무기 폐기의 메시지를 포함한 릴레이 동영상을 만들어 웹에 공개하였고, 나가사키시 출신의 가수 후쿠야마 마사하루(福山雅治)와 함께 제작한 동영상도 공개하였다. 또한, 7월 24일 JR 나가사키역 앞에서 서명 운동도 하였다. 현재 25대 대사 야스노 미노리(安野美乃里)는 “또래들 사이에 핵무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낮다고 느끼고 있다. 같은 세대로서 의식을 바꾸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핵무기 폐기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는 중요한 사안이다. 전세계적으로도 핵무기 폐기 국제 운동(ICAN :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을 통해 핵무기 폐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완전 폐기는 쉽지 않았다. (출처 : ICAN) 북한을 비롯한 핵 보유국 9곳이, 지난해 핵무기에 824억달러(약 106조2천억 원)를 사용하였다고 밝혀졌다. 이는 2020년보다 65억 달러(약 8조3천억 원)가 늘어난 액수이다. 핵 무기 폐기 국제 운동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글로벌 핵무기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 별 지출액은 미국이 442억 달러(56조9천억 원)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중국(117억달러·15조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그 뒤로는 러시아 86억 달러(11조 원), 영국 68억 달러(8조7천억 원), 프랑스 59억 달러(7조6천억 원) 등의 순이었다. (출처 : KBS 뉴스)

세계 평화를 위해 핵무기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 일본 고등학생들의 활동처럼 시민들 차원에서 국제적 운동을 벌여 핵폐기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시민사회 차원의 운동 뿐만 아니라 핵 개발국에 대한 경제제재 등의 고강도 규제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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