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6일 일본 언론사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2025년에 개최 예정인 오사카·간사이 만국 박람회(大阪・関西 万国博覧会)을 앞두고 효고현(兵庫県)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空飛ぶクルマ) 운행을 위한 실증 실험에 나섰다고 한다. 효고현은 실험 비행이나 운행 노선 등을 계획하는 공모전을 통해 해당 사업자에게 실험 1건당 최대 1000만 엔(한화 약 9,6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보조할 방침이다.
오사카·간사이 만국 박람회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테마로 하여 다양한 기업·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박람회 측은 폭넓은 참가를 위해 파빌리온(pavilion)* 출전, 테마 사업 협찬, 미래 사회 쇼케이스(showcase)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참고: EXPO 2025) 또한 박람회를 앞두고 효고현은 올해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이다. 그렇기에 만국 박람회에 맞추어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실용화를 꾀하는 것이다. 다만, 사람을 태우고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체 개발의 경우는 운항기준 수립 등의 과제가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증 실험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시가지를 피해 아마가사키시(尼崎市)의 해안가에서 운행되었다. 효고현은 최대 6건의 실험 중 1건당 1000만 엔(한화 약 9,600만 원)까지 보조했다. 또한, 오사카부(大阪府)와 효고현을 거쳐 운행 실험을 할 경우에는 오사카부 측에서도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효고현은 이번 봄에도 공모전을 개최하여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실용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하늘의 나는 자동차’에 대한 개발 및 연구는 오사카부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오사카부는 금년 3월, 오사카성 공원(大阪城公園)에서 일본 내 최초로 사람이 탈 수 있는 자동차의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USA) 리프트 에어크래프트(Lift Aircraft)의 기체를 사용하여 시민들에게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체감시킬 계획이다. 오사카부 성장산업진흥실(成長産業振興室)에 따르면, 사람들이 안심하고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운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참고: 코베신문 NEXT)
현재 세계는 자동차의 자율주행화와 기체 양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기체의 부품 판매와 운용, 이착륙장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사업의 필요성도 함께 중요시되고 있다. 2025년에 열릴 오사카 간사이 만국 박람회에서 효고현과 오사카부가 계획 중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실용화와 그에 따른 새로운 산업구조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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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빌리온(pavilion): 박람회 혹은 전시장에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임시로 만든 건물, 구조물(참고: 대한건축학회 건축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