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산책 일본 여학생들
출처 : unsplash

2025년 4월 5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2025 F1(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일본 그랑프리(Grand Prix) 레이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일본은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 팬들이 몰려든 가운데, 현지 고등학생들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약해 주목을 받았다.

2025 F1 일본 그랑프리는 이달 5일(현지 시각)에 미에현(三重県) 스즈카시(鈴鹿市)에 위치한 스즈카 서킷(鈴鹿サーキット)에서 개최되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의 공식 경기 중 하나이다. 당초 가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봄으로 변경되어 새롭게 관심을 받았다. (참고:FiA)

처음으로 봄에 열리는 F1을 앞두고,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증가로 통역 인력이 부족해지자 이세 철도(伊勢鉄道)는 고등학교에 협력을 요청하게 되었다. 대회가 열리는 3일간, 이이노(飯野高) 및 다카다(高田高) 고등학교의 학생 72명은 이세 철도의 스즈카 서킷 이노역(鈴鹿サーキット稲生駅)과 긴테쓰 전철(近鉄電車)의 시로코역(白子駅)으로 나뉘어 F1 팬들을 맞이했다.

5일 오전, 이이노 고등학교 영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과 학생 5명과 다카다 고등학교 영어 및 자원봉사 동아리 학생 10명은 통역을 위해 스즈카 서킷까지 도보로 약 25분 거리에 있는 스즈카 서킷 이노역에 모였다.  이이노 고등학교는 영어 커뮤니케이션과가 설치된 학교이다.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각 학년은 주당 7시간에서 11시간의 영어 수업을 듣고 있으며, 학생들은 외국어로 의사소통할 기회를 자주 얻는다. 또, 다나카 고등학교는 영어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이다. 수업은 물론 다양한 현장 체험 학습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단기 유학이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해외 경험을 하고 있다.(참고: 이이노 고등학교, 다나카 고등학교)

통역 활동에 나선 고등학생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적극 소통하면서 활동에 참여했다. 역에서는 주로 열차 승차권에 관한 문의나, 근처 편의점을 찾거나, 경기장까지의 길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환한 미소로 외국인을 응대하는 고등학생들을 보며, 이세 철도의 이시노 마사미(石野 雅美) 씨는 “고등학생들이 정말 도움되었다. 학생들 덕분에 외국분들도 일본의 환대 문화를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통역 자원봉사 활동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외국어 실력을 실전에서 발휘할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 체험 학습의 기회가 확대되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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