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6일 Süddeutsche Zeitung 기사에 따르면, 독일 문화재 손실 센터(Deutschen Zentrum Kulturgutverluste)는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박물관, 도서관, 개인 등이 함께 참여하여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는 것 뿐만 아니라 약탈된 문화재, 역사적 깊이가 있는 개인 소장품, 아카이브(archive)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독일 연방 문화 미디어청(Der Beauftragte der Bundesregierung für Kultur und Medien)은 이 프로젝트에 총 1억 9,700만 유로(한화 약 2,590억)를 지원하기로 했다.
독일 문화재 손실 센터는 자크 로젠탈(Jacques Rosenthal)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었던 개인 소장품을 찾기 위해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당시 뮌헨(München)에서 유명한 서점을 운영하고 있었던 자크는 아버지가 가지고 있었던 예술품과 골동품을 물려받아 약 100만 개의 수집품을 가지고 있었다. 자크의 아들 에윈(Erwin)도 대물림 받아 기존에 있던 소장품을 보존하고 더 많은 수집품을 모으기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1935년, 사회주의자들이 유대인을 억압하기 시작했고, 유대인 집안 출신이었던 로젠탈 집안은 수많은 개인 예술 수집품을 매각당하고 손실당했다. 현재 독일 정부는 당시 로젠탈 집안이 가지고 있었던 약탈당했던수집품들이 독일의 문화재로써 가치가 있음을 밝히며, 개인 예술 소장품과 더불어 잃어버린 독일의 예술작품들을 찾는 프로젝트를 계획한 것이다.
문화재를 보존함으로써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것을 넘어 큰 가치를 지닌다. 예술 작품은 문화와 사회, 정치, 역사의 맥락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품들은 국민이 누려야 할 교육적 자산임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공공적 지원도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문화재 손실 센터에서 진행한 잃어버린 보물 찾기 프로젝트와 같이 개인 소장품에 대한 연구도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은 독일이 문화강국이 된 이유를 보여준다. 하지만, 고전의 예술품들은 개인 경매를 통해서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공공적 지원이 따르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 수집가들 역시 거액으로 예술작품의 거래를 진행할 때, 문화재와 예술품들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역사와 문화가 우선시 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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