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의 이유로 취소되었던 새해 첫 장보기 행사인 ‘하츠이치(初市)’행사를 야마가타 현(山形県)의 야마가타 시(山形市)에서 축소된 형태로 재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년 일본에는 새해의 시작을 위한 물품을 사고 파는 시장인 ‘하츠이치’가 열린다. 야마가타의 하츠이치는 매년 1월 10일에 열리는데 새해를 기념하는 사탕인 ‘하츠 아메(初あめ)’와 한 해의 행운을 빌기 위해 형형색색의 떡으로 꾸민 나무인 ‘당고키(だんご木)’ 등이 기념품으로 유명하다. 이 행사는 약 400년 지속되어온 야마가타시의 전통행사로 예년 약 200여개의 노점상이 참여해왔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노점상을 100여 개로 줄여 축제를 이어나가고자 했으나 23일 주최 측의 판단으로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마가타 시장인 사토 다카히로(佐藤 孝弘)의 제안으로 시청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6개의 점포를 열어 12일에서 15일까지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1월 10일 하루만 열렸던 행사 기간을 나흘로 늘려 많은 인원이 같은 장소와 시간에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사토 시장은 시민들에게 연말연시나 사람들이 붐비기 쉬운 새해 첫날에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삼가달라는 등의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과 관련된 메세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야마가타 시에서는 연말 불꽃놀이 행사를 일부 변경하여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인기리에 상영 중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편에 등장하는 열차 조형물에 점등 장식을 다는 등의 이벤트로 바이러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살리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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