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9일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8월 9일 허베이(河北)성 청더(成德)시에 있는 웨이창만주(魏昌清洲)에서 탄저병 발병 사례가 보고 되었다고 밝혔다. 환자는 소와 양과 접촉하면서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탄저병은 탄저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질환이다. 주로 동물과의 피부 접촉으로 발생하며, 피부 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호흡기로 감염될 경우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균인 만큼 페니실린을 비롯한 다양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95%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하루 108명의 코로나 지역 감염자가 나오는 등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19 만큼 전염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탄저병이 발병한 것이다. 중국정부는 탄저병은 목축업이나 축산업 등에 종사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주의할 것을 당부했으며, 죽거나 병든 가축을 도살하거나 먹지 말 것과 가축 예방접종을 시행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정식 검역을 거쳐 시판 중인 소고기와 양고기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탄저병은 사람 간에는 전염력은 크지 않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치사율이 높은 만큼 증상이 발현하게 되는 즉시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염병의 발생을 막기 위해 정부 뿐만 아니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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