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5일 신화사(新华社)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공유 자전거 생산량이 전년대비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자전거 생산과 수출의 주요 기지로 전 세계 자전거 6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자전거 공장 생산 중단,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자전거 이용률 상승, 친환경 생활방식 선호 등이 해외 수요 증가가 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이후 중국산 자전거 수출 주문량은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전국 자전거 생산량은 8,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자전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의 두 업체인 오포(小黄车)와 모바이크(摩拜单车)는 공유 자전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오포는 세계 21개국 250여개 도시에 진출했다. 2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오포가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만 1,000만대에 달한다. 모바이크 역시 세계 200여개 도시에서 850만대의 공유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오포와 모바이크를 합치면 하루에 공유 자전거 이용횟수는 6,200만건에 달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두 업체를 본 뜬 공유 자전거 업체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처음에 뚜렷한 변화가 없던 공공자전거는 1995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도시 자전거 체계인 바이사이클렌이라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진화하기 시작하였다. 오포와 모바이크가 선보인 4세대 공유 자전거는 모든 자전거에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와 블루투스 장치를 탑재했다. 4세대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들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공유자전거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빌린 사람이 누군지, 어디에 반납했는지 정도만 알 수 있었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이동 경로, 운동량, 실시간 수요 등 구체적인 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현재 주요 기업의 전년도 생산 계획은 모두 완료된 상태로 일부 기업은 내년에 수출될 주문을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중국 규모 이상의 자전거 기업 영업 소득은 577억 위안(한화로 약 10조 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달성한 이윤은 22억 1000만 위안(한화로 약 3840억 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일반 자전거 생산량은 8,000만 대, 전동 자전거 생산량은 4,500만 대를 거뜬히 넘어 수출량 또한 10%대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오포와 모바이크의 교통 관련 빅데이터가 공공기관과 공유되여 중국정부의 교통 정책 수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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