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5일 중국 언론사 광명망(光明网)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 양광(阳光)과 톈톈(甜甜)이 중국에 반환되었다고 한다. 해당 판다들을 소유하고 있던 영국 에든버러(Edinburgh) 동물원은 12월 4일 판다의 이송에 나섰고, 5일 아침(현지 시각) 청두 솽류(成都双流)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해당 판다들은 12년 전(2011년 12월) 스코틀랜드(Scotland) 왕립동물학회와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의 합의 하에 에든버러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스코틀랜드 왕립동물학회는 “100만 종 이상의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양광과 톈톈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자연에 관심을 가지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전했다. 왕립동물학회 최고 경영자도 “자이언트 판다는 상징적이며 대중적인 종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연과 관계를 맺고 동물을 더 사랑할 수 있게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 자국의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보내는 ‘판다 외교’를 시행해 왔다. 판다 외교는 원래 판다를 기증하던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1983년 워싱턴(Washington) 조약 발효로 희귀동물을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그 후부터는 최대 10년까지(새로 태어난 새끼는 4년까지) 장기 임대를 해주고 있다. 이번에 반환된 양광과 톈톈의 경우는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반환이 2년 늦춰지게 되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독일 베를린(Berlin) 동물원의 쌍둥이 판다 멍샹(梦想)과 멍위안(梦圆)도 오는 12월 중순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월 일본에 이어, 7월에는 프랑스(France), 그리고 11월에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판다를 돌려보냈다. 한국이 2016년 임대한 판다 한 쌍에서 태어난 푸바오(福宝)도 반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만 15마리의 판다가 반환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판다 외교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광명망, sbs뉴스)
한편 중국 정부는 판다가 여전히 우호와 협력의 상징하며, 앞으로도 판단 외교를 통한 교류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정상회의에서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세계일보)
펀다 외교는 문화 교류나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만 서식하는 판다를 다양한 국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각 국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판다 외교가 외교적인 기능을 넘어 멸종위기종 보전 및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함양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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