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South China Mornig Post)에 따르면, 베트남의 1분기 수출액이 전년보다 12.9% 증가한 88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중국에서는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베트남이 중국을 대신해 새로운 제조업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중국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우려가 현재 중국이 코로나 19로 인한 봉쇄가 시행되고 있어 제기된 것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학자이자 북경대학교 국가개발대학원(北京大学 国家发展学院, National School of Development(NSD) at Peking University)의 야오양(姚阳) 교수는 “기존의 중국이 차지하고 있던 펀더멘털(fundamental)*의 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동남아시아에 필연적으로 집결할 것”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중국의 고부가가치 산업망의 세계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중국 제조업의 동남아 진출은 가치사슬(value chain)*이 낮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참고 기사 : 내일신문)
또한, 베트남의 수출 급증은 남중국해 부근의 광둥성(广东省) 제조업자들에게는 놀라움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근심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제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광둥성과 남중국해를 경유하는 거대한 산업적인 해상 운송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2021년 말까지 광둥성의 5분의 1도 안 되는 반면, 인구는 광둥성의 약 78%이다. (참고 기사 : 중앙일보) 지방 정부와 연계된 싱크탱크인 광둥개혁협회(广东改革协会, Guangdong Society of Reform)의 펑펑(彭鹏) 회장 또한 “베트남의 수출 산업은 국내 산업체인과 공급망과도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우리 수출도 수혜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기준금리가 급증하여 베트남과 같은 신흥국들의 상황은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에 중국의 재정상황은 표면적으로 건실한 이상, 신흥국들은 더욱 중국으로부터 벨류에이션을 가져오기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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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fundamental) : 한 나라의 경제상태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의 주요 거시 경제지표를 나타낸다.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펀더멘털의 변화를 예상하여 변동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환율이 펀더멘털의 상태에 따라 움직인다. (출처 : 시사경제용어사전)
*가치사슬(value chain) : 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