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5일 인민일보(人民日报)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홍콩 문제 간섭 및 홍콩 반중 문제 지원 실태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날 자오 리젠(赵立坚)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2019년 홍콩 범죄인 인도 법 반대 시위 이후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개입한 행동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고 말하며, 미국이 중국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출처: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해당 목록에는 2019년 11월 27일 미국 국회에서 발의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 및 민주 법안’과 ‘홍콩 경찰에 대한 탄약품 수출 금지 법안’ 서명부터, 2021년 7월 10일 미국이 21개국의 언론자유연합 회원들과 홍콩 대표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蘋果日報)의 폐간에 관해 공동성명을 한 일 등이 기록되어 있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國人民代表大會)는 지난 11일, 미국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장관 선거인단에 입법 의원 지명권을 부여하고, 출마자의 ‘애국심’을 평가하는 공직 후보자 자격 심사 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토대로 홍콩 선거제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개편 이후 실시된 19일. 선거위원회 선거 결과, 99.9%가 친중 진영으로 채워졌다. 이러한 선거제 개편으로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향력과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 MBC뉴스)
홍콩 선거제 개편안 통과 하루 전날인 10일, 미국은 대만해협에 군함을 보내 압박을 한 적이 있다. 이번 홍콩 선거제 개편에 대해 미국과 EU ·영국 등의 서방국가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우려하는 동시에 중국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는 가운데, 중국은 ‘노골적인 내정 간섭이다.’라고 맞서고 있다.(출처: 이투데이, 펜엔마크) 이미 중국은 미국과 중국 내의 소수 민족 인권 탄압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데다, 이번 홍콩 선거제 개편안 통과로 인해 앞으로 미·중간의 외교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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