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1일 차이나넷(中国网)에 따르면, 지역 농산물 유통 발전을 위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中國共産黨中央委員會)가 우시(無錫)에 ‘콜드 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콜드 체인’이란 농산물 등의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수확한 다음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 및 운송되는 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여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농축수산물은 수확한 이후부터 자연적으로 부패 과정을 겪는데 이로 인해 신선도가 저하되어 품질이 낮아져 상품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국의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되는 우시 지역에서는 복숭아, 벼, 양고기 등 다양한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지만 유통 시스템이 부실하여 많은 농산물이 도시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지고 부패돼 결국 폐기되는 일들이 잦아 농부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될 ‘콜드 체인 시스템’ 도입으로 버려지는 농산물들이 다양한 지역으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콜드 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우시에 ‘콜드 체인 물류 인프라 네트워크’가 형성될 계획이다. ‘인프라 네트워크’란 기존의 전자 상거래, 도매 시장과 식품 저장 신선 보관 및 물류 시설을 잇는 것을 말한다. 현재 우시에는 농산물 및 식품을 저장할 수 있는 신선 보관 및 냉장 물류 시설이 없어, 우시현 상공위원회(商工委員會)의 지도 아래 9개의 마을이 공동으로 상업 회사를 설립하여 냉장 물류 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건설이 완공된다면 물류 시설에서 출발한 수 많은 트럭들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녀 다양한 농산품들을 수거하여 마을의 냉장 물류시설로 옮기고 신선하게 보관된 농산품들이 도시로 판매될 것이다. 앞서 마을과 도시를, 농산품과 냉장 물류시설을 이어주는 트럭을 ‘콜드 체인 트럭’이라고 하는데, 이를 이용해 유통 및 배송을 하는 것이 기존의 비용의 약 20~30%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콜드 체인 트럭을 이용하여 농산품을 냉장 물류시설에 전달하면, 이곳에서 과일과 채소가 항상 신선하게 보관되어 농부들이 원할 때,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지난 16일 2021 ‘아시아 국제 콜드 체인 물류 및 장비기술 전시회’가 중국에서 열렸는데, 이날 행사에서 ‘중국 콜드 체인 물류발전 2021’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콜드 체인 물류 수요 총량은 2.65억t으로 2019년 대비 13.7%나 증가했다. 또한 콜드체인 물류 총액은 6.99조 위안으로 16.5%나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콜드 체인으로 중국이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보고있으며 콜드 체인 시스템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증명되었다. (출처: KSG)
‘콜드 체인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우시의 대표 시장들인 ‘대규모농산물도매시장’, ‘무석도매시장’, ‘우시재래시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농산물들이 각 도시로 판매되어 시장의 활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우시의 선례로 앞으로 중국에 ‘콜드 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지역이 늘어갈 것이며 중국 어디에서나 다양한 농산물들을 신선하게 접할 수 있는 날들이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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