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8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6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전국 수영 선수권 대회의 남자 50미터(m) 평영 경기에서 손가준(孫泳俊)이 26.61초로 아시아 기록을 달성하면서 우승했다.
남자 평영 50m 종목의 이전 아시아 기록은 중국 선수 친하이양(海洋海)이 세운 26.63초였다. 이날 친하이양은 26.72초로 2위, 옌쯔베이(闫子贝以) 선수는 27.09초로 3위에 올랐다. 손가준은 전국 수영 선수권 대회 기간 동안 남자 접영 50m에서 금메달, 접영 100m에서는 은메달, 그리고 평영 100m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쉬자유(徐家峪) 선수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로 떠올랐다. 쉬자유 선수는 복귀 후 처음으로 남자 배영 200m 결승에 출전해 1분 56초 3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쉬자유는 배영 50m, 100m, 200m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국 수영 선수권 대회의 폐막일에도 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치뤘다. 남자 100m 자유형에서 아시아 기록을 경신한 19세의 판찬락(潘灿洛) 선수는 남자 400m 자유형에서도 3분 46초 40으로 금메달을 땄다. 광둥성의 천쥔어(陈君儿) 선수는 남자 접영 200m에서 1분 54초 16으로 지난 2008년 우펑(吴鹏) 선수가 세운 국내 기록인 1분 54초 35를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부문의 접영 50m에서 장위페이(张玉飞) 선수는 25초 47로 우승했으며, 과거 전국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접영 3관왕의 타이틀을 휩쓴 바 있다.
다가오는 9월에는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2022년 아시안게임은 작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올림픽위원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023년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최로 중국은 총 세 번의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국가가 되었다. 1990년 아시안게임은 베이징(北京)에서, 2010년 대회는 광저우에서 개최된 바 있다. (출처 : 국제올림픽위원회)
중국이 수영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한국과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판잔러가 자유형 남자 200m에서 한국의 황선우 선수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황선우 선수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판찬락 선수와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앞선 7월 14일 일본 후쿠오카(福岡市)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역시 중요한 무대임을 강조하며, 금메달을 노려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중국과 한국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혼계영*에서도 우승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을 발휘하여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길 기대한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혼계영* : 4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치르는 경영의 단체 종목으로, 배영·평영·접영·자유형을 혼합하여 구사하는 경기 종목.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