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1일 인민일보(人民网)에 따르면, 2021년 5월 28일 후난(湖南)성의 성도인 창사(长沙)에 있는 제1중학교 건물과 운동장 건설 예정지에서 고대 무덤이 발견되었다.
중국의 고대라고 하면 하나라-상나라-주나라-춘추전국시대-전한-신-후한-삼국시대-서진-5호16국, 동진-남북조시대-수나라-당나라 순서이다. 창사는 명나라 때까지 지역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위엄 있는 관리들이 창사 주변 지역에 묻혔기 때문에 창사 지역에는 유독 고대의 무덤이 많다.
창사시는 학교를 건설하기 시작할 때 창사 문화 유물 연구소에 고고학 탐사와 발굴 작업을 위해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다. 이는 학교를 건설할 부지가 제19호 문화재 매장 구역이었기 때문이다. 창사 문화 유물 연구소의 전문가인 장경요(张景尧)는 팀을 꾸려 문화 유물 탐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고대 무덤 42개가 발견이 되었다. 추가로 명확한 연대를 가진 문화 유물 여러 개가 발굴이 되었다.
현장에서는 24개의 무덤을 발굴했는데, 3개의 벽돌 무덤과 21개의 흙 무덤이 발굴되었다. 24개의 무덤의 모양과 문화 유적을 분석한 결과, 3개의 벽돌 무덤은 동한 왕조 후기 때였고, 5개의 흙무덤은 서한 왕조 시대, 11개의 흙 무덤은 당나라와 송 왕조 시대였다. 나머지 5개는 다른 유물이 함께 나오지 않아서 시대 불명으로 종결되었다. 대부분 무덤은 중소형 크기의 민간인의 무덤이었고, 일부는 중형 크기의 귀족들의 무덤이다.
이 과정에서 시대가 분명한 중요 문화 유물도 다수 발굴되었는데, 당나라와 송 왕조 시대 때의 무덤 11개에서 청동 거울, 도자기 등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대부분의 유물들은 발견 당시 대체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창사에는 건물을 건설하다 무덤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9월 16일에 창사의 한 초등학교 부지에서 서한 왕조의 귀족 무덤이 발견된 적이 있었고, 또 같은 달 18일 유양하(浏阳河)초등학교 부지 북동쪽에서 고대 무덤이 발견되었다. 이번 창사에서 대거로 발견된 무덤 42개와 다양한 문화 유물 발굴이 중국 고대 장례 풍습 역사 연구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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