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2일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중국 1위 맥주 업체인 차이나 리소스 스노우가 고급 맥주인 ‘리(醴)’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맥주의 가격은 공식 웹사이트 기준 999위안(한화 약 17만원)으로 한 상자에 2병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맥주의 가격이 2위안에서 3위안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리(醴)’ 시리즈는 평균 가격을 크게 넘은 것이다.
차이나 리소스 스노우는 ‘리(醴)’ 시리즈의 출시 이유로 현재 소비의 중심이 되는 ‘Z세대’를 들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말한다. 중국의 ‘Z세대’들은 태어날 때부터 강한 국가적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있어 중국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중국 제품을 많이 소비하며 고급 제품을 선호한다. 따라서 이러한 소비 트랜드에 맞춰 고급 맥주 시장에서의 주역이 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출시했다는 것이다.
반면 소비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리(醴)’ 시리즈 출시가 알려진 후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으며 “가격 거품이 너무 커서 마시지 않을 것이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리(醴)’ 시리즈 출시는 자사의 맥주인 스노우 맥주가 가지고 있던 ‘가성비 맥주’라는 인식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이러한 고급 맥주 출시는 자국 맥주 산업 발전의 고급화를 위한 불가피한 단계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차이나 리소스 스노우가 타켓으로 생각한 중국 ‘Z세대’들의 사치품을 위한 대출 등의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제품 출시는 사회적 상황을 기반으로 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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