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11월 25일 대규모의 중남미 여성들이 성적 차별 및 성폭력에 대한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고 한다.
중남미 와 전 세계의 수십 개의 도시에서는 ’25N'(noviembre)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에 수천 명의 여성들의 행진이 이루어졌다.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성적인 폭력과 불평등에 맞서 여성들은 각자 지역의 거리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함께 투쟁했다. 몬테비데오(Montevideo)에서는 세 차례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으며, 이 모든 시위는 우루과이(Uruguay)수도의 가장 중심 길목인 18 데 줄리오(18 de Julio)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매년 11월 25일 행사에는 희망과 변화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폭력으로 희생된 많은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폭력에 대한 높은 수치와 그 해결책을 요구하는 수천명의 목소리는 여성들의 실제 고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남미는 신체적, 심리적, 성적인 측면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만연한 지역이다. 그러나 유니세프(Unicef)와 에든버러대학 (University of Edinburgh)이 2022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중남미 여성과 관련된 데이터는 가장 업데이트(update)가 적고 연구가 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과이 국립여성연구소(Uruguay’s National Institute of Women)는 25N를 맞이해 ‘더 이상 여성에 대한 폭력 금지’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립여성연구소는 ‘폭력 없는 삶을 위해 2022~2024년 계획의 진보와 도전’을 제시했고, 이 자리에서 모니카 보테로 (Mónica Bottero) 국장은 우루과이에서 여성 10명 중 8명 정도가 삶을 살아오면서 폭력의 상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보테로는 올해 11월 20일까지 25명의 살해된 여성 피해자 등록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가 지적했듯이, 여성 피해자와 관련된 범죄는 2018년 30개, 2019년 25개, 2020년 20개, 2021년 25개였다. 또한 보태로는 이 수치들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아드리아나 마리셀 잠브라노(Adriana Marisel Zambrano) 연구소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Argentina)에서 총 300건의 여성 살해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38명의 아이들이 엄마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더해서국 가행정 관찰실 여성살해연구소는 2021년 11월 25일부터 현재까지 직접적인 여성살해 190건, 연계 22건, 여성자살 13건 등을 포함하여 231건의 사건을 집계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은 UN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동시에 유럽의 많은 국가가 지지하는 매우 의미 있는 날이다. 우리 사회에 여전히 만연해 있는 여성폭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상징하는 날이기도 하다. 전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안정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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