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5일 에콰도르 언론사 라 오라(La Hora)는 에콰도르의 전자 폐기물이 2019년 130만톤이 발생한 가운데 그 중 정작 3%만 재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UN의 연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총 13개국에서 발생하는 전자 폐기물 중 거의 3분의 1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9년에만 분석 대상 국가에서 전자 폐기물로 인해 380,000톤의 플라스틱이 생성 되었다고 밝혔다. 이 전자 폐기물에 포함된 유해물질에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수은 약 2,200kg, 카드뮴 600kg, 납 440만kg, 브롬계 난연제(BRF) 400만kg, 가스 560만톤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에콰도르에서는 2010년에는 1인당 평균 4.7kg의 전자 폐기물 이 발생하였는데, 약 10년이 지난 2019년에는 인구수가 증가함에 따라 1인당 평균 전자 폐기물의 양도 6.7kg으로 증가했다.
환경은 물론 인체에 극심한 피해를 끼치는 유해물질이 다량 함양된 전자 폐기물은 다른 제품을 구상하는 부품으로 일부 재사용으로 되지만 최종적으로 매립된다. 연구에 따르면, 매립되는 전자 폐기물에는 7,000kg의 금, 310kg의 희토류 금속을 비롯해 구리, 알루미늄 등의 물질을 지녔으며, 이에 대해 17억 달러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자 폐기물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칠레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업체인 ‘recycla’는 디자이너 로드리고 알론소(Rodrigo Alonso)와 함께 전자 폐기물들로 이루어진 의자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의자 형틀에 MP3,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TV 리모콘, 전선 등 다양한 전자폐기물을 모아 에폭시 수지로 고정하는 과정을 거쳐 관련 제품을 만들었다. ‘No More Electronic Waste’(더 이상 전자 폐기물은 그만) 이라는 뜻을 지닌 ‘N+ew’ 제품은 눈에 직접 보여지는 것에서 오는 경각심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N+ew’제품링크, 칠레 재활용 업체: recycla)
급속도로 성장하는 기술과 이를 탑재한 전자제품이 쉼없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컴퓨터 등 교차 주기가 짧은 전자제품이 늘어나면서 전자 폐기물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대외활동이 줄어들고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전자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쓰레기로 방출되는 전자폐기물의 양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무엇보다도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