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 멕시코의 언론사 La Jornada에 따르면, 중앙아메리카, 멕시코, 미국의 시민단체들이 캐러밴(Caravana)*에 대한 인권 존중, 망명과 피난에 대한 권리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을 캐러밴 행렬 인근 지역 정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200여개의 단체들이 전달한 이 성명은 이주민들에 대한안전 보장과 복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지역 정부의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정부가 캐러밴 행렬을 억압하기 위해 경찰과 군대를 동원한 정책에 대하여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이전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들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두라스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발한 캐러밴 행렬이 미국으로 가는 관문 중 하나인 과테말라의 국경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과테말라는 군경을 통해 국경을 통제하였다.(관련기사)
2010년대 후반으로 들어 캐러밴 행렬은 점차 증가하였다. 특히, 중남미 경제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해 이주를 원하는 사람은 늘어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더 빈번하게 과테말라와 멕시코의 국경에 도착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히 늘어난 이주민들의 수와 코로나19 방역문제로 인해 중미국가들은 국경을 쉽게 열어주지 않고 있다.
미국의 이민자 정책이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새롭게 수립되기 전까지 캐러밴 행렬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캐러밴들이 통과하는 국가의 정부들은 유연하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이며 이주자들의 안전과 인권이 보장되는 정책을 고안해야 할 것이다.
*캐러밴 :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의 중미 국가에서 범죄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나 일자리 부족, 실직과 같은 경제적인 문제로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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