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냉장고 식료품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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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일 유럽(Europe) 언론사 발칸 인사이트(Balkan Insight)에 따르면, 체코(Czech) 정부는 청소년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에너지 음료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중순, 체코 정부는 15세 미만 청소년에게 에너지 음료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 해당 법안은 중독성 물질의 섭취에 따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연합(European Union)의 다른 회원국들과 기준을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조속히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에너지 음료를 담배나 알코올과 같은 유해 물질로 간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광고 제한, 판매 구역 분리, 경고 라벨 부착 등의 추가적인 규제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체코는 유럽연합의 규제 사례를 참고해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리투아니아(Lithuania)는 10년 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에너지 음료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폴란드(Poland)는 올해 초 카페인(Caffeine) 함량이 높은 음료의 판매를 제한했다. 체코 국민들도 이러한 법안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엔엠에스 마켓 리서치(NMS Marke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75%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음료의 판매 금지를 지지했다. 80% 이상은 광고 규제와 경고 문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에너지 음료는 높은 설탕과 카페인 함량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하루 설탕 섭취량을 25g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지만, 일부 에너지 음료에는 이 기준의 두 배에 달하는 설탕이 포함되어 있어 어린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체코 팔라츠키 대학교(Palacky University)의 페트르 바두라(Petr Badura) 박사에 따르면, 체코 청소년들 사이에서 에너지 음료의 섭취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남학생의 경우 주 2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16%에서 22%로, 여학생은 7%에서 15%로 증가한 것이다.

반면, 에너지 음료 산업은 이번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비알코올 음료 제조업체 협회(Sdružení výrobců nealkoholických nápojů)는 이 법안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판매 금지가 오히려 청소년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법적 규제뿐 아니라 교육 캠페인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체코 정부가 이번 법안의 통과를 통해 청소년 건강 보호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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