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칠레(Chile) 대통령 가브리엘 보릭 폰트(Gabriel Boric Font)가 9월 15일 금요일 산티아고(Santiago)에서 남쪽으로 3000km 떨어진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에 위치한 부모님 집에서 치명적인 위협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극우 단체들은 보릭 대통령의 부모님 집 외부에서 팸플릿(Pamphlet)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팸플릿에는 “공산주의자 보릭 몬트가 교수형을 당한 사람의 그림을 들고 국외로 도망갔다”는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보릭 대통령은 “어제 이른 아침에 극우 단체가 푼타 아레나스에 있는 부모님 집 밖에서 전단지를 던졌고,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위협하고 있다“라고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그 단체의 위협을 겁내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와 함께 칠레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라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야당 의원들 역시 해당 단체의 위협을 비난했고, “항상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콘그레스만 스테판 슈베르트(Congressman Stephan Schubert) 하원 의원은 “우리 사회는 폭력과 협박에 익숙해져 있으며, 폭력과 협박은 멈추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모두가 의사소통 수준과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사용, 언어와 행동 등에서 변화를 위해서 노력한다면, 모든 폭력 행위를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르헤 구즈만(Jorge Guzmán) 의원도 “보릭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받은 위협은 정말 유감스럽고 비난받아야 할 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개인의 권리가 침해되거나 위협 받는 모든 경우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보릭 가족 뿐만 아니라 ‘모든 칠레 국민’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칠레 사회는 극우 단체가 팸플릿으로 대통령을 모욕하면서 부모님의 집까지 공격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폭력과 협박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더라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만약 이런 위협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반 시민들까지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철저한 수사를 통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칠레 국민들은 소셜 네트워크 사용과 언어 및 행동 등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포함해 폭력과 협박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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