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소(Mercopress)에 따르면, 가브리엘 보릭 폰트(Gabriel Boric Font) 칠레 대통령은 미국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후, 수요일 첫 연설에서 총기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Uvalde)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인해 최소 14명의 초등학생과 1명의 교사가 숨지는 사건 발생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총격범은 경찰이 의해 그 자리에서 사살되었으며, 권총으로 무자비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보릭 대통령은 자국에서 무력 폭력이 일어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칠레 의회에 적극적으로 총기 소유를 전면 금지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해 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불법 무기 밀매 조직을 해체하기 위한 통제를 강화시켜 불법 시장에서의 총기류 수를 줄이고, 칠레 내에서 무장폭력이 뿌리내리지 못하게 할 것을 국민과 약속했다.
한편, 이번 미국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웃 나라인 캐나다도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섰다.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는 총기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문제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고 밝히며,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법률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법안에는 총기 난사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한 번에 5발 이하만 장전하도록 하는 조항과 전과자 중 총기 소유자들에게 총기 면허를 빼앗는 조항 등이 포함된다. (출처 : 세계일보)
칠레 정부는 지난 해에도 범죄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불법 총기 13000점을 소각하는 등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출처:KBS) 이처럼 칠레 정부가 총기 규제를 더욱 강화할수록 경찰의 공권력은 강화되고, 그에 따라 칠레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율은 낮아질 것이다. 이번 법안이 하루 빨리 승인되어서 칠레 시민들이 지금보다 더 안전한 사회망에서 살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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