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일 중남미 언론진 메르꼬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칠레 산티아고(Santiago)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빅토리아(Victoria) 출신인 기자 등 최소 3명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2명은 산티아고에 억류되었다고 한다.
지난 일요일 칠레의 노동조합인 중앙 유니타리아 데 트라바자도레스(Central Unitaria de Trabajadores, CUT)가 행군을 벌였고, 거의 동시에 산티아고에서 CUT와 조율한 중앙 클라시스타 데 트라바자도레스( Central Clasista de Trabajadores)가 또 다른 행진을 벌였다. 이번 행진의 이유는 다름 아닌 근로 조건을 개선하려는 국민들의 요구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중앙 클라시스타 행진은 경찰에 의해 강경하게 진압되었다. 행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산티아고와 에스타시온 센트럴(Estación Central)의 국경인 메이그스(Meiggs) 근교에서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시위를 하는 도중 콜롬비아(Colombia)와 베네수엘라 (Venezuelan)국적의 길거리 상인인 두 외국인이 약탈과 폭행을 저질러 부상자도 발생하였다.
칠레에서 대규모 시위대의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10월에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 시위는 칠레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로써, 시민들은 깃발과 현수막 등을 이용하여 임금 인상과 연금, 의료보험, 교육 개혁 등을 요구했다. 다행히도 이날 시위는 폭력을 자제하고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 시위로 당시 칠레 대통령이었던 세바스티안 피녜아(Sebastian Pinea)는 전기요금 인상안 철회, 기초연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 의료비 부담 완화 등의 유화책을 내놓았지만,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도 대규모의 시위가 빈번하게 벌어졌는데, 단연코 1980년 5월 18일 발생한 광주 민주화 운동이 가장 대표적이다. 민주적 기본 질서의 유지와 회복을 목표로 약 9일 동안 진행되었던 민주화 운동은 대학생들이 주도하여 발생했다. 시위대를 막기 위해 파견된 계엄군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서 무고한 시민들을 구타, 성폭행, 불법처형 등 비인간적인 행위를 저질렀다.(출처:네이버지식백과)
이처럼 칠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민주화 운동과 같이 최근 대규모의 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진압에 의해 무고한 시민이 폭력을 당하고, 때로는 죽기도 한다. 시위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민들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하지만 시위대와 경찰 모두 법을 지켜, 무고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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