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카리브 공동체(Caricom, Caribbean Community)(이하 카리콤) 의장인 바베이도스(Barbados) 총리 미아 모틀리(Mia Mottley)가 신년을 맞아 2025년 카리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발표했다. 카리콤은 중앙아메리카(Central America)와 카리브해(Caribbean Sea)의 개발도상국 21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아 모틀리 의장은 성명에서 카리콤 회원국들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시장 환경에서의 경제적 회복과 번영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의 여파로 약 5년간 중단되었던 카리콤의 단일 시장 및 경제(CSME, Caricom Single Market and Economy) 시스템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CSME는 카리브 지역의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한 단일 시장이다. 미아 모틀리 의장은 CSME를 “단순한 경제적 차원의 의제를 넘어 소규모 국가들의 통합과 기회의 비전이기도 하다”고 강조하며, 소규모 국가들이 함께할 때 더 많은 가치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세계 금융시스템이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에, 카리콤 회원국들의 협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브리지타운 이니셔티브(Bridgetown Initiative)를 꾸준히 옹호해야 하며, 카리콤 회원국들 외에 다른 기후 취약 국가들과도 협력하여 금융 환경의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년 성명은 경제적 안정성 확보 외에도 아프리카계 사람들(people of African descent)을 위한 권리 옹호, 디지털(Digital) 산업 발전에 따른 변화 촉구, 그리고 인구 고령화 문제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었다. 미아 모틀리 의장은 다방면의 개선과 변화를 위해서 “우리는 하나의 목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며, 카리콤을 포함한 카리브 지역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성명 전문)

미아 모틀리 의장의 카리콤 순환 의장직의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이다. 이번 신년 성명이 임기 동안의 계획이기도 한 셈이다. 2024년 카리브 지역은 허리케인(Hurricane)의 피해와 아이티(Haiti)의 치안 위기, 그리고 가이아나(Guyana)와 베네수엘라(Venezuela) 간 영토 분쟁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이에 미아 모틀리 의장은 회복과 적응, 그리고 변화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과연 올해 상반기 카리콤이 카리브 지역의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번영을 포함한 변혁의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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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타운 이니셔티브 : 바베이도스에서 시작된 저개발 국가에 금융을 지원하는 금융 정비 정책이다. 국제 통화 및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 시스템인 국제금융구조(IFA, International Financial Architecture)의 개혁을 촉구하면서 만들어졌다.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임팩트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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