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5일 코스타리카 언론사 티코 타임즈(Tico Times)에 따르면, 코스타리카(Costa Rica) 헌법재판소는 기존에 논의되었던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 공원(Manuel Antonio National Park)의 일일 허용 방문객 수를 늘인다는 결정을 무효화했다. 또한, *국립보존지역 시스템(Sistema Nacional de Areas de Conservacion, SINAC)과 환경에너지부 (Ministry of Environment and Energy, MINAE)의 요청에 따라 3,000 명이던 일일 허용 방문객을 1,120 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은 태평양 연안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다. 또한 열대 우림, 해변, 산호초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포브스(Forbes)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2개의 국립공원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출처: Manuel Antonio National Park) 비록 좁은 면적이지만, 약 109종의 포유류와 184종의 조류 외에도 다양한 생물이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Way Back Machine)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의 일일 허용 방문객 증가가 논의되었을 당시, 환경운동가들은 국립공원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조치가 보호 지역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관광을 저해하여 관광산업의 미래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의 일일 허용 방문객 수를 줄이는 결정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한 헌법 제 50조에 기반한 것이며, 환경을 보호하려는 인식도 함께 작용했다. 환경에너지부 차관인 라파엘 구티에레스(Rafael Gutiérrez)는 해당 조치가 공원 내 생물의 다양성을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의 일일 허용 방문객 수를 늘릴 경우 당장의 관광 수입은 늘어날 수 있지만, 보호지역을 훼손시켜 잠재적으로는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의 일일 허용 방문객을 줄이는 조치는 생태계를 보호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생물의 다양성 감소가 환경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생물의 밀집도가 높은 해당 국립공원은 분명히 보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일일 허용 방문객을 줄이는 조치 외에도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조치가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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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존지역 시스템(National System of Conservation Areas): 야생 동물, 산림 자원, 보호 지역, 유역 및 수계(水系)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환경 통합 관리 체계 (출처: SINAC)
**지속 가능한 관광: 관광의 개발이나 이용 정도를 다음 세대가 필요로 하는 여건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 세대의 욕구에 부응하는 수준에서 이뤄내는 것 (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